선미, 사랑과 성장의 순간을 담다 – ‘Balloon in Love’로 전하는 인생 이야기 [보그 화보]

“흔들려도 괜찮아” – 선미가 사랑에 빠졌을 때
2025년 6월 19일 보그에 공개된 선미의 화보와 인터뷰. 2024년 6월 13일, 선미의 디지털 싱글 ‘Balloon in Love’가 공개됐다. 제목부터 설레는 이번 곡은 선미가 사랑의 감정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풍선’에 비유하며 풀어낸 이야기다. 그녀는 이번 컴백을 통해 ‘흔들리는 가지가 되어도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나무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인생철학을 전했다.
특별한 생일, 특별한 사람들
5월 2일, 선미의 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들과 함께였다. “집에 들어가니까 동생들이 텔레토비로 분장하고 있더라고요. 저까지 갈아입혀서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3년째 같은 사람들과 보내는 생일이었고, 익숙한 웃음 속에서 따뜻한 감정이 피어났다.
“감동해서 울었어요?”라는 질문에는 “아뇨, 빵 터졌죠. 저 잘 안 울어요”라며 웃는 선미.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단단한, 외유내강의 그녀다.

‘Balloon in Love’ – 순수한 사랑의 얼굴
이번 싱글에서 선미는 ‘STRANGER’ 속 괴짜 과학자와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고 꽃무늬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은 순수한 여성.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불안하지만 설레는 감정을 담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상의를 탈의하고 꽃을 안은 모습도 촬영했다고. 물론 노출보다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B-SIDE’의 도전, 그리고 대중과의 균형
선미는 자신의 음악 안에 ‘B-SIDE’라 불리는 카테고리가 있다고 말한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선미의 진짜 감정들이 담긴 곡들. 하지만 대중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기에, 그 간극을 어떻게 메울지가 늘 고민이다. “‘B-SIDE’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대 위의 선미를 잃지 않는 게 이번 작업의 핵심이었어요.”

음악은 영화처럼, 퍼포먼스는 이야기처럼
선미의 무대는 언제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번엔 크로아티아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어요. 꽃을 입에 물고 달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아이디어는 제가 낸 건 아니에요. 함께 작업하는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죠.”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중시하는 선미는, 때론 자신의 의견을 내려놓고 다양한 해석을 받아들인다. “고집은 내려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임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할 수 있는 이유”
2007년 데뷔, 그리고 17년째 무대를 지키고 있는 선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지금도 무대에 있는 게 다행이에요.” 아이돌과 솔로 가수의 수명이 무한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팬들의 사랑이 더욱 특별하다.
특히, 활동의 공백이 없었던 지난 8년은 선미가 얼마나 팬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여준다. “팬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자주 나올 이유도 없었을 거예요. 그들의 시간 속에 제가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서른 이후, 꿈에서 현실로
스무 살 즈음에 찾아온 사춘기. 선미는 그 시기를 “불확실함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던 시간”이라고 회상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젠 예상을 잘 안 해요. 기대가 꺾이면 무너질 수 있으니까. 현재에 집중하며 살고 있어요.”
서른을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은 그녀는 여전히 꿈꾸지만, 이제는 그 꿈을 현실로 옮길 줄 아는 사람이 됐다.

흔들리면서도 피어나는 꽃처럼
선미는 말했다. “삶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도 탈 줄 알아야 해요. 이번엔 이쪽 방향이구나, 그래, 흔들려보자. 이파리들이 꺾일 수 있지만 꽃이 필 수도 있으니까.”
17년째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선미. 그녀의 다음 이야기도, 다음 곡도, 기대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