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인터뷰: 루틴과 감성을 지키는 그녀의 고요한 하루 [하퍼스바자 싱가포르 8월호]
수지는 오랜 시간 대중 앞에 서왔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담담하게 자신을 표현합니다. 데뷔 이후 가수, 배우, 그리고 셀린느(CELINE)의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지금 그녀는 더 이상 그 수식어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이젠 꼭 뭔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어느 틀에도 갇히지 않으면서도 더욱 단단해진 수지의 모습은 또 다른 장으로 접어든 듯 보입니다.
그녀는 웃는 일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본 딸과 아버지의 강아지 영상에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작은 감동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여유는 수지의 평온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나며 수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자기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다”는 그녀의 말처럼, 진짜 아름다움은 흐르듯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 데서 오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수지는 손글씨를 따라 쓰는 습관을 언급했습니다. ‘마음이 조용해진다’는 그녀의 말처럼, 단순한 행동이 생각을 비우고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창작자라기보다 주어진 작품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결과물을 보며 함께 만든 것에 의미를 느낀다”고 말하는 수지는, 공동 작업 속에서 보람을 찾는 스타일입니다.
지친 하루의 마무리는 소소한 보상으로 채웁니다. 때로는 술 한 잔이 그날의 수고를 위로해주며, 집에만 있기보다는 가볍게 움직이며 기분을 전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좋은 하루’란, 그녀에게는 아주 단순한 기준입니다. 문제 없이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날씨가 좋고 루틴을 잘 마무리한 날이야말로 그녀에게 가장 이상적인 하루입니다.
늘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녀의 말은, 이 복잡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지혜처럼 들립니다. 자신만의 템포로 조용히 흐르며 성장해가는 수지. 그 고요한 발걸음 속에 그녀만의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