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화보, 그녀가 말하는 ‘새로운 얼굴’과 배우로서의 고민

전도연 화보, 그녀가 말하는 ‘새로운 얼굴’과 배우로서의 고민

배우 전도연이 영화 리볼버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했다.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수상, 오승욱 감독과의 재회, 그리고 연기에 대한 진심까지. 전도연은 여전히 새롭게 발견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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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얼굴, 다시 발견된 전도연

백상예술대상에서 <리볼버>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전도연. 그 감격의 순간을 전하며 그녀는 “리볼버팀은 그날 새벽 1시까지 파티를 했어요. 정말 기뻤죠”라고 웃었다. 요즘 극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오랜만에 극장용 영화를 완성해낸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에 스스로 먼저 오승욱 감독에게 제안하며 시작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쾌하고 통쾌한 작품을 해보자는 단순한 제안이었지만, 시나리오가 완성되기까지는 무려 4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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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해보자”에서 시작된 리볼버

<리볼버>는 전도연에게도 특별한 전환점이었다. 시나리오 작업이 길어지면서 원래 의도했던 ‘유쾌하고 통쾌한’ 톤과는 조금 다른 결의 작품이 됐지만, 그만큼 진지하고 깊은 감정이 담긴 캐릭터가 탄생했다. “감독님이 유쾌, 통쾌는 잘 안 되는 분 같아요”라며 웃던 그녀는, 그래도 감독의 진심과 비전에 기대어 끝까지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오승욱 감독이 말한 “사람들이 보지 못한 전도연의 얼굴을 찾는 게 이번 작품의 목적”이라는 말은 그녀를 움직인 결정적 동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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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덜어낸 연기, 쓸쓸함이 남는 얼굴”

<리볼버> 속 ‘하수영’은 감정 표현이 극히 절제된 인물이다. 전도연은 이 캐릭터를 통해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과는 또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하수영이 바라보는 세상이 건조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하며, 그 안에서 쓸쓸함을 발견해낸 과정을 공유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시간을 빼앗기고, 손에 쥔 돈도 희망이 되지 않는 삶”을 표현하기 위해 마지막 장면까지 단단하게 인물을 다듬어갔다. 특히 꽁치에 소주를 마시는 장면에서 하수영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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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배우 사이, 서로를 찾아낸 여정

전도연에게 이번 작업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선 경험이었다. <무뢰한> 이후 다시 만난 오승욱 감독과의 작업은 그녀에게 다시 연기의 동력을 불어넣어줬다. “<길복순>과 <일타 스캔들>을 연달아 찍으면서 지쳤는데, 감독님이 새 동력이 되어주셨어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엔 고마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오승욱 감독이 말했던 “당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은 것 같다”는 말은 전도연이 이번 작품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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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했던 작품, 다시 보니 ‘정말 잘했다’

그녀가 과거에 오해했다고 말한 작품도 있었다. 바로 <스캔들>. 당시 연출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해 괴로움을 겪었고, 완성된 영화를 오랫동안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정지우 감독이 <스캔들>을 리메이크하면서 다시 언급되었고, 전도연은 큰맘 먹고 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 “창피하지만 정말 잘했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웃는 그녀의 표정엔 안도와 뿌듯함이 섞여 있었다. 이재용 감독 역시 “이제야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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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새롭게 발견해주길 바라요”

전도연은 지금도 자신 안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저는 ‘전도연 연기 잘하지’라는 반응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해주는 게 가장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지금도 누군가가 자신을 새롭게 발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건 분명 한계가 있으니까요. 누군가 저를 보고 끄집어내주길 늘 꿈꿔요.” 딸과 나눈 대화에서는 “엄마는 되게 복잡한 인간이야”라는 말을 들었다며 웃었다. 그녀는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탐색하고, 또 새로운 얼굴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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