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장마비 위험 20% 감소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장마비 위험 20% 감소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장마비 위험 20% 감소시킨다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유럽비만학회서 발표하였으며, “콜레스테롤 낮추는 ‘스타틴’ 에 이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에 함유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 심장마비 위험을 20% 줄이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비만학회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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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심장내과 존 딘필드 교수 연구팀은 24년 5월 1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면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0%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호르몬인 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 수치를 낮추고 식욕을 조절하도록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존 딘필드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41개국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으로 비만으로 간주되는 45세 이상 성인 1만 7604명을 임상 시험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임상 실험은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평균 40개월 동안 매주 세마글루타이드 2.5㎎ 또는 위약을 처방하였다.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8803명 중에서는 569명(6.5%에 해당)이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경험한 반면에 가짜약을 처방받은 환자 8801명 중에서 701명(8%에 해당)이 심혈관 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가 위약 대비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 20% 줄인 결과가 나왔다.

딘필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있고 심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정기적으로 처방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1990년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 ‘스타틴’이 등장한 이후로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보충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제이슨 하프로드 유럽비만학회 회장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결과를 보인 만큼 널리 처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약물은 당초에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는데, 환자의 체중이 빠지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에는 지방간염과 신부전증, 수면무호흡증 치료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포함한 위고비가 심부전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참고 자료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24), DOI: https://doi.org/10.1056/NEJMoa2307563, 본문이미지(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오젬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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